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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긴급담화'에 野 격앙…"극우 유튜브 한장면" "당장 끌어내려야"

자기변호 그친 긴급성명에 격앙

"비상계엄 선포 담화문의 긴버전"

12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담화를 TV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사실상 자기변호에 그친 윤석열 대통령의 긴급성명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날 선 비판이 12일 이어지고 있다. 30분가량의 담화 동안 어떠한 반성도 없이 민주당을 내란세력으로 몰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쳤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망상에 빠진 윤석열, 매우 위험하다”며 “피해망상, 선거음모론 등 마치 극우보수 유튜브의 한 장면을 보는 듯했다”고 당혹함을 표했다. 이어 “오늘 윤석열 담화는 비상계엄을 선포 담화문의 긴버전이었다. 마지막에 다시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는 말이 붙을 것만 같았다”며 “내란에 성공한 건 아니라고 이제와 아무리 자기 변명해도, 내란 역적 윤석열의 죄는 없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성회 민주당 의원도 목소리를 냈다. 김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윤석열 씨의 대국민담화는 광화문 보수세력을 선동해 ‘민주당이 내란세력이다. 때려잡자’는 주장을 한 것”이라며 “평화로운 여의도를 내란동조세력과 촛불세력 사이의 전쟁터를 만들고자하는 술책”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수사기관이 긴급체포를 해서라도 윤석열 씨의 신병을 확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하다 못해 추잡하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페이스북 계정에 "내란 수괴의 광기를 본다"며 "분노를 넘어 참담하다"고 적었다. 이어 "법적 다툼에 대비해 부하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며 "태극기 부대에 기대 나라를 쪼개고 광장을 오염시켜 극도의 혼란을 부추기려는 시도다. 수사기관은 지금 즉시 체포, 격리하기를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태년 의원은 "미치광이의 내란 자백으로, 내란 수괴가 대통령 자격으로 국민 앞에 나타나는 것 자체가 범죄이며 2차 가해"라며 "공수처와 국가수사본부 등은 당장 윤석열을 체포하고 구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영 의원도 "미친 계엄에 이은 미친 담화다. 도둑질하고 '연습했다' 하는 꼴인데, 계엄이 장난인가"라며 "정말 탄핵이 답이다. 토요일에 끝을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태호 의원은 "대통령의 통치행위라는 논리로 자신의 내란 혐의를 정당화하는 것은 군사 독재 시절의 유물"이라며 "정신병 수준의 현실 인식이 드러난다"고 비판했다.

장경태 의원은 "'극우 유튜버 광신도'의 대국민 분노 유발 담화"라며 "윤석열의 미친 말을 듣고도 국민의힘은 탄핵을 안 하겠나. 이번 주에는 반드시 저 광신도를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내란 수괴이자 과대망상, 편집증 환자가 뻔뻔하게 자신의 범죄를 정당화하고 '광란의 칼춤' 운운하며 국민과 야당을 겁박했다"며 "토요일이 아니라 당장 탄핵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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