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부산항만과 어항 개발 예산이 5138억 원으로 확정됨에 따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2일 부산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에 따르면 이 기관은 내년도 관련 예산 5138억 원을 확보했다.
올해 5379억 원보다 4.5% 감소했으나 2년 연속 5000억 원 규모 예산을 확보함에 따라 부산·경남지역 항만 개발, 국가어항 정비, 연안정비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부산항 글로벌 거점 항만 구축 전략의 하나로 추진 중인 진해신항 개발 사업의 경우 방파제, 호안 등 기반 시설 개발 사업비로 4346억 원을 확보했다.
총 예산의 약 85%에 해당하는 규모로, 진해신항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연안 침식 및 배후지 침수 예방을 위한 연안정비 사업(영도 감지 2지구·기장 임랑~문동지구 등) 예산 163억 원과 국가어항 사업(천성항·대변항 등) 예산 290억 원도 확보했다.
연안정비 사업과 국가어항 사업 예산은 모두 453억원으로 올해 329억원보다 124억원 늘었다.
부산 연안의 소형함정 출동 시간을 단축하고 해양 사고 억제력을 높일 부산항 해경 전용부두 확장 사업에도 40억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해수면 상승, 태풍 강도 증가, 이상 파랑 발생 등으로부터 다대포항 외곽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설계비 5억원도 새로 확보했다.
공두표 부산항건설사무소장은 “부산항을 글로벌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와 선박 대형화에 대비한 친환경 스마트 항만으로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예산 조기 집행과 적극행정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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