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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진 스마트팜 시장 대기업 식자재 유통사 ‘눈길’ 쏠려

주요 농업국가들의 식량 수출 금지에 따른 식량안보 문제 심각...농업 바이오 산업 및 스마트팜 활성화 시급





기후 변화 및 전쟁 등으로 인해 주요 농업국가들의 식량 수출금지 조치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도 전달보다 2% 올라 두 달 연속 상승하는 등 전세계 식량안보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는 가운데, 한국은 특히 2022년 기준 곡물자급률 49.3%, 세계식량안보지수 39위로 OECD 국가들 중 최하위 수준으로 국내 농업 바이오 산업과 스마트팜 시장 활성화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우리 정부와 지자체도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며 식량안보와 주권을 지키기 위해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충청남도 서산 천수만 간척지에 조성되는 스마트팜 단지 ‘충남 글로벌 홀티 콤플렉스(농업 바이오단지)’가 대표적이다.

총 사업비 30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국내 최대 규모 스마트팜인 농업 바이오단지는 충청남도와 서산시 자체 출자금과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민간 투자금 등으로 조성된다. 스마트팜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민·관이 협력하는 최초의 컨소시엄으로 국내 스마트팜 1위업체인 우듬지팜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해당 사업이 완성될 경우 연간 450명이 연 5천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팜 생산물 판매와 콘텐츠 운용 수익 등의 예상 매출은 연간 1100억 원, 18년 간 2조 원 규모로 예상된다. 사업의 높은 잠재 성장성 덕분에 이미 많은 국내외 투자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팜은 일반 노지 생산대비 50% 이상의 생산성 증대, 물 사용량 감소와 친환경 농법을 통한 토양오염의 최소화로 환경보호 효과, 20% 이상의 인건비 절감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듬지팜은 우선적으로 2025년 4만평 이상의 과채류 온실 준공 및 재배를 통해, 연간 매출 200억원 이상, 농산물 생산 4,000톤 이상 생산을 계획하고 잇다.

또한 낙후된 지역 발전과 국내 식량 문제 해결, 나아가 해외 시장 수출 발판을 마련하는 K-농업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더해 스마트 농업기술 연구개발과 산업육성을 통해 주요 과채류의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자급률을 높이면 농업 자생력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어 국내 식자재 유통 기업들의 ‘안정적 수급’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실제로 삼성웰스토리, 신세계푸드, CJ프레시웨이, SPC그룹 등은 식자재 유통 및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직소싱(국내외 업체와 직접 계약을 맺고 제품을 들여오는 것)’ 방식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규모 스마트팜이 성공적으로 안착되면 국내 주요 식품기업들에게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팜 개발에 참여하는 우듬지팜 심용보 대표는 “농업 바이오단지가 미래 농업과 농촌의 발전을 이끄는 동시에, 식자재 유통 분야에서도 영향력이 계속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해외 국가들의 눈길도 충남 글로벌 홀티 콤플렉스에 쏠리고 있다. 한국의 눈부신 산업 발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비롯해 중동 및 신남방 국가에서 농업 바이오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 및 운영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아 이번 프로젝트에 네덜란드의 기업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홀티 콤플렉스는 올해 말까지 SPC 설립과 스마트팜 착공을 거쳐 2026년부터 콤플렉스 전체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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