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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발 KTX 현실화…인천시, 송도역사 복합개발 ‘가속화’

12일 송도역세권 개발 사업 주체 간 이견 극적 타결

시 “송도역세권 서남권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할 것”

인천 송도역세권 위치도. 자료제공=인천시




인천시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의 핵심인 송도역사 복합환승체계 구축의 기틀이 마련됐다. 송도역세권 복합개발은 인천발 한국고속철도(KTX) 계획과 연계해 송도역을 교통 환승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천시는 12일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과 인천발 KTX 직결사업 간 이견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로 사업체 간 극적으로 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인천시, 국가철도공단, 삼성물산 등 관계기관이 참여해 주요 사항을 담은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에는 송도역사 확장성 등을 고려한 철도시설의 형태, 면적 조정, 토지활용성, 교통흐름, 환승 편의성 등을 반영한 진·출입 도로 체계 변경과 같은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이번 합의로 인천발 KTX 개통으로 가장 우려된 주차문제가 해결됐다.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자 기존 노상 주차공간(175대) 외에 약 150대 규모의 환승주차장을 추가 설치해 주차 문제를 해결했다. 시는 이 같은 계획으로 공원, 주차장, 문화시설을 입체적으로 결합해 시설 간 연계성과 활용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송도역 전면에는 1·2층 상업시설을 포함한 평균 39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축물을 배치해 환승객 편의성을 높이는 환승지원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2025년에는 환승지원용지(주차장, 공원, 문화시설) 입체화 구상으로 세부계획 확정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2026년부터 복합개발사업 추진한다.

송도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그동안 사업성 확보 문제로 사업 주체인 국가철도공단과 삼성물산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난항을 겪어왔다.

이를 해결하고자 시는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과 지속적으로 협의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국민권익위원회 중재로 총 8차례의 회의를 진행해 국가철도공단과 삼성물산 간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 냈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합의로 송도역 복합개발이 교통과 생활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며 “송도역세권을 서남권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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