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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부산대 공동연구팀, AI기반 한의학 임상수행평가 학습 시스템 개발

한의학과 김창업 교수 "의학, 치의학, 간호학 등 다양한 의료 교육 분야 적용"

천대 한의학과 김창업 교수, 가천대 한의학과 김준동 박사과정생, 부산대 김지환 교수(사진 왼쪽부터). 사진 제공 = 가천대




가천대학교 한의학과 김창업 교수, 부산대학교 김지환 교수 공동연구팀이 인공지능(AI),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혁신적인 한의학 임상수행평가((Clinical Performance Examination, CPX) 학습 시스템을 개발했다.

12일 가천대에 따르면 시스템은 AI가 표준화 환자 역할(실제로 건강한 사람이지만 환자처럼 행동할 수 있게 훈련받은 사람)을 수행하면서 동시에 학생의 진료 과정을 정량적으로 채점하고, 맞춤형 피드백까지 자동 제공한다.

연구팀은 채점과 피드백 생성에 각각 다른 AI 모델을 최적화해 활용했다. 연구결과 정량적 채점은 Claude-3.5-Sonnet 모델이 담당해 100%의 정확도와 평균 43.2초의 처리속도를 보였다. 피드백 생성은 GPT-4o가 구체적인 초안을 작성하고 Claude-3.5-Sonnet이 자연스러운 한국어로 다듬는 이중 구조를 도입해 두 모델의 장점을 활용했다.



시스템은 웹 기반으로 구현됐기 때문에 학생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실습이 가능하다는 것이 대학 측 설명이다. QR코드를 통해 즉시 접속할 수 있고, 실습 후에는 정량적 점수와 함께 개선점에 대한 상세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기존 CPX 교육에서 문제가 되었던 평가자 부족과 즉각적 피드백 제공의 한계를 AI 기술로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대학은 전했다.

김창업 교수는 "이 프레임워크는 한의학을 넘어 의학, 치의학, 간호학 등 다양한 의료 교육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며 "앞으로 음성 인식, 영상 분석 등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더욱 실감나는 실습 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으며, 김창업교수 연구실 소속 가천대 한의학과 김준동 박사과정생은 이번 연구결과를 지난 9월 29일 열린 ‘2024 국제침술협의회(ICMART) 국제학회’에서 발표해 우수포스터상을 받았다. 또한 연구 결과는 지난 1일 대한한의학회지 제45권 제4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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