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국내 최초로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한 전동자전거인 ‘수소 카고바이크’ 상용화에 본격 나선다.
그동안 수소 전동자전거는 관련 기준이 없어 국내 시장 출시가 불가능했지만 이번에 안전기준을 마련해 상용화에 나서게 되면서 소형 수소모빌리티 신규시장 개척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수소 카고바이크는 수소연료전지로 구동되고 대량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특수 적재함을 갖춘 전동자전거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 규제자유특구로 ‘경남 생활밀착형 수소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가 지정되면서 본격화됐다.
도는 2025년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의 성능평가를 거쳐 2026년부터 창원 4개 구간에서 실제 자전거 도로 주행 실증을 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수소 카고바이크 실증 구간은 대원수소충전소, 창원역~창원병원, 로봇랜드, 창원시청 인근 주거단지 등 4개 지역이다.
범한퓨얼셀, 이플로우, 지바이크 등 7개 업체는 수소 카고바이크용 연료전지 개발과 수소충전소 개조에 힘쓴다. 한국가스안전공사와 관련 기관들은 수소 특성에 따른 안전기준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경남도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1005억 원의 경제적 효과와 617명의 고용 창출, 온실가스 저감 등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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