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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재 오산시장,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찾아 옛 계성제지 부지 활용 방안 논의

선제적 부지 정비·활용 관심 부탁





오산시는 이권재 시장이 최근 부영그룹을 찾아 시가 추진 중인 옛 계성제지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에 나서줄 것을 부탁했다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11일 서울 중구 부영그룹 본사를 방문해 이중근 회장(창업주)과 면담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부영그룹이 오산역 쿼드 역세권의 미래 가치를 알아보고 계성제지 부지에 랜드마크를 구축하고자 함께 노력하고 있는 것에 감사하다”며 “다만, 개발사업에 앞서 선제적으로 해당 부지를 정비, 활용하는 데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부영그룹 차원에서 협조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고 시는 전했다.



이어진 보고 자리에서 이 시장은 △부지 내 임시주차장 사용 △도시미관 개선 차원에서 유휴부지 내 건축물 철거 등을 건의했다.

임시주차장 사용 건은 유후 부지 내 공간을 활용해 오산역에서 1호선 전철, 버스로 환승하는 시민들을 위한 임시주차장을 설치해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자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시는 유휴부지 내 건축물 철거는 장기간 방치돼 흉물이 된 공장건물을 철거함으로써 도시 미관을 개선함은 물론, 슬럼화되는 것을 방지해 시민 안전을 챙기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이 시장은 아울러 △공장 유후부지에 대한 미래지향적 개발계획 및 구상 △오산역 역세권 활성화 기본방향에 따른 개발계획 수립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개설공사 시행에 따른 보상업무 등 주요 과정에 대한 양측의 협업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계성제지 부지는 오산동 637번지 일원의 약 11만여㎡ 면적으로, 축구장 15개가 들어갈 수 있는 방대한 규모이지만 15년 가까이 방치된 상태로 남아있었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직후부터 도시 리빌딩을 위한 거점지역으로 점찍고 계성제지 부지 개발에 공을 들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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