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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외가 있는 강릉서도 "더 이상 대통령 아냐"…1000명, 탄핵 촉구 '시국선언'

尹, 외가 있는 강릉에게 버려졌다

강릉시의회 의원, 강릉 시민, 前 시장 등 시국선언 참여

12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TV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시청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외가가 위치한 강릉에서 탄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 국가 위기에 대한 강릉 인사 1000인 시국선언’이 지난 12일 강릉의 한 카페에서 열렸다. 이날 김한근 전 강릉시장을 비롯한 강릉 지역의 각계 인사 1000명은 “대통령은 국지전 도발 가능성을 이유로 또 다른 비상조치를 기획하는 어떠한 시도도 중단하고 즉각 퇴진하라”며 “탄핵, 퇴진, 하야 등 비상사태와 관련한 모든 절차는 헌법과 법률이 정한 바에 따르고 정당한 절차를 거쳐 이양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국회 표결을 회피함으로써 국민이 부역한 책무를 방기한 국회의원들은 즉시 국회 표결에 참여해 헌정질서를 바로잡는 데 책임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강릉시의회 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권성동 의원을 향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불참을 사과하고, 강릉시민의 뜻을 받들어 탄핵에 동참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범국민촛불대행진 참가자들이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조태형 기자


강릉지역 정당 및 시민단체로 구성된 ‘불법계엄 내란죄 윤석열 탄핵 강릉비상행동’도 “국민의 편에 서보지 않은 자들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영영 알 수 없을 것이고 그저 국민만 탓할 것”이라며 “국민만 탓하다가 국민의힘도, 새 원내대표가 된 친윤 권성동도 사라질 것이 분명하다”고 경고했다.

대학가에서도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림대 학생 414명은 같은 날 오전 정문 앞에 섰다. 그들은 “국민에게 총을 겨눈 윤석열은 더 이상 우리의 대통령이 아니다”며 “국회를 군홧발로 짓밟고 국민을 불안에 빠뜨려 알량한 권력을 연장하려는 자에게 한시라도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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