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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흉물 광주 발산공원 환골탈태…'생태숲' 시민 휴식 공간으로

환경부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선정

국비 등 60억 확보…2027년 완료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해 5월 11일 광주 서구 발산마을 별마루전망대를 방문해 발산근린공원 조성계획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광주광역시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됐던 광주광역시 발산공원이 생태숲으로 재탄생하며 시민 휴식 공간으로 거듭난다.

광주시는 환경부의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에 ‘발산근린공원’이 최종 선정, 국비 42억 원을 포함해 총 6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발산공원 복원사업은 전체면적 10만 7047㎡ 중 이미 공원으로 조성한 곳을 제외한 9만 4661㎡를 추진한다.



광주시는 발산공원을 단순한 녹지공간 조성을 넘어 도시 생태계의 중심축으로 복원하고, 시민에게 쾌적한 녹지환경과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생태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2025년 설계에 들어가 2027년까지 복원 사업을 진행한다. 훼손지와 생물 서식처를 복원하고 단절된 생태축을 연결해 생태 학습 및 시민 휴식 공간으로 조성한다.

광주시는 이번 발산생태축 복원사업이 도시생태계 복원의 모범사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 광주로 만들어갈 방침이다.

발산공원은 지난 1967년 도시공원으로 지정됐으나 50년 이상 사업 추진이 되지 않은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중 하나다. 발산공원 부지 대부분은 녹지 훼손과 경작, 쓰레기 투기 등으로 토양오염이 심각하고 경관도 열악해 ‘도심 속 흉물’로 지적됐다.

김재중 도시공원과장은 “발산생태축 복원사업은 단순히 녹지를 복원하는 차원을 넘어 광주가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도시공원의 생태적 가치를 높이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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