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4일 오후 4시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두 번째 탄핵 표결에 대해 “K-민주주의 승리의 날, 축제의 날이 될 것”이라며 탄핵 가결의 결의를 다졌다.
민주당은 13일 오후 국회 앞 본청에서 윤 대통령 탄핵 표결 관련 결의문을 발표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회는 윤석열 탄핵안을 표결하게 된다”라며 “극단적 망상에 사로잡힌 정신이상자에게서 하루라도 빨리 군 통수권을 박탈하고, 직무를 정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탄핵은 헌정질서 중단이 아니라 헌정질서 회복”이라며 “국회는 헌정질서를 복원해야 할 책무가 있고, 탄핵은 헌법상 국회가 가진 합헌적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더 많은 의원들이 국민의 명령에 따라, 민주공화국을 지키기 위해, 헌법을 수호하는 길에 나서길 촉구한다”며 “당론이 헌법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께 사익이 아니라 국가이익을 우선하고, 당론이 아니라 양심에 따라서 표결해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헌법을 중대하게 위반하여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자는, 그가 누구든 반드시 단죄된다는 역사적 교훈을 남기겠다”며 “그래야 80년 광주와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고, 그래야 전두환·윤석열 같은 미치광이가 등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를 매일 거리에서 눈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결국 국민이 이긴다. 끝까지 함께 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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