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14일 “탄핵소추안 의결에 동참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기억하고 존중해야 한다”며 여당의 투표를 독려했다.
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은 우리 현대사에 큰 획을 그을 역사적인 날”이라며 “주권자인 국민의 힘으로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오늘 오후 4시 국회에서 의결될 것이다. 탄핵 이후 빠른 헌정질서 회복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적었다.
김 전 의원은 “이번 12.3 내란 직후 신속하게 국회로 달려와 계엄령 해제 의결에 동참했던 국민의힘 의원들, 그리고 오늘 탄핵소추안 의결에 동참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기억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명령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었지만, 부당한 명령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소중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소극적으로 대응한 현장 지휘관과 장병들의 용기 있는 행동도 기억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전 의원은 “오늘 하루 다치는 사람이 없기를, 그리고 소중한 이들의 일상이 온전해지기를 (바란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주인으로 당당히 일어서는 그대들을 위해 두 손 모아 평화를 빈다”고 적었다.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도 이날 여의도 탄핵 집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히며 시민들의 집회 참석을 독려했다. 박 전 의원은 “추위나 강바람도 대수롭지 않다. 지난주엔 걸어서 강바람 맞으며 마포대교를 건넜다”며 “다들 따뜻하게 입고 나와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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