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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에 수장 잃은 경찰… 탄핵 집회 앞두고 ‘긴장’

지휘부 부재 상황 고려

집회 '최소 대응' 방침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로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열린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촉구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국민의힘 당사 앞까지 행진해 현수막을 찢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달 3일 선포된 비상계엄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구속됐다. 하루 아침에 수장을 잃은 경찰은 이날 진행되는 대규모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와 관련해 안전대응 방침을 세웠다.

14일 경찰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집회에 ‘최소 대응’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는 이달 13일 조 청장과 김 청장이 구속됨에 따라 집회에서 발생하는 상황을 책임질 지휘부가 부재한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주 탄핵 표결 당시 10만 명 이상의 시민이 여의도에 몰렸지만, 대다수가 자체적으로 질서를 유지하며 집회를 진행했다는 점을 고려했다. 돌발상황을 대비해 경찰 연행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국회 앞에서는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로 대규모 촛불집회가 진행된다. 주최 측 예상 참여 인원은 20만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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