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에서 가결된 가운데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제 이재명 차례다"라며 사법부를 향해 조속한 재판 진행을 촉구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헌정사의 불행으로 참담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행정부, 사법부, 정치권 모두 각자 맡은 바 임무를 충실해 해야 한다"면서 "대통령 탄핵 심판은 헌법재판소가 헌법과 법률에 충실하게 해야 하고 대통령 권한대행과 공직자, 군은 경제민생과 안보를 지키기 위해 각자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어 "우리 당은 이 사태에 대해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탄핵 소추안에 찬성했든 반대했든 서로를 존중하고 분열하지 않아야 한다"며 "보수를 재건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 전 의원은 사법부를 향해 "대통령 탄핵 소추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이루어졌듯이, 범죄피의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법의 심판도 지체 없이 이뤄져야 한다"며 좌고우면하지 말고 법대로, 633원칙(선거법의 경우 1심 6개월 2심 3개월 3심 3개월)을 지켜 내년 4월 중순까지 이 대표 선거법 위반혐의 재판을 마무리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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