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로 징역 2년이 확정되며 의원직이 상실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두 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되는 14일 국회 대신 거리로 나섰다. 조 전 대표는 “저를 대신해 윤석열 탄핵에 앞장서 달라”며 지지자들을 독려했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탄핵·정치검찰해체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탄핵하고 처벌하고 정권 교체하고 민생과 복지가 확실히 보장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전 대표는 “만약에 그날 국민들께서 달려 나와 장갑차와 맞서지 않았다면 저는 B1벙커에서 고문을 받고 있거나 소리 소문 없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을지도 모른다”며 “국민 여러분 덕분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탄핵은 비로소 시작이다. 윤석열과 그 일당이 범했던 내란범죄 등 각종 중대한 범죄에 대해서 반드시 처벌돼야 한다”며 “민주공화국의 원리를 파괴한 자가 어떻게 되는지를 모든 국민들에게 샅샅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석열을 구속처벌하고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면서 “제4기 민주정부를 만들어야 한다. 정권교체를 해서 지난 정부가 하지 못했던 수많은 개혁을 통해 민생과 복지를 강화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외쳤다.
조 전 대표는 “불행히도 저는 그 투쟁의 대열에 함께하지 못할 것 같다”며 “그렇지만 염려치 않는다. 조국혁신당 당원 동지들과 수많은 국민들이 저를 대신해 10배, 100배 싸워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대신해 정권교체를 이루고 제4기 민주 정부가 수립되는 그날까지 지치지 않고 싸워 달라”며 “포기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달라”고 덧붙였다. 조 전 대표는 오는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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