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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美·日·中만나 탄핵 정국 설명…"정책 기조 유지, 긴밀 소통"[尹대통령 탄핵 가결]

조태열 장관, 골드버그 美 대사 접견

김홍균 차관 日, 차관보는 中 각각 면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4일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만나 외교·안보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지속해서 강화·발전하겠다고 전했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 정병원 차관보도 각각 일본과 중국을 만나 긴밀한 소통을 약속했다.

조 장관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 이후 골드버그 대사와 만나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등 국내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조 장관은 한덕수 국무총리의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한미동맹을 근간으로 하는 외교·안보정책 기조는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또 한미동맹을 지속 강화·발전시켜 가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도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를 면담했다. 양측은 엄중한 국제정세에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하는 가운데, 한일, 한미일 간 계속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는 팡쿤 주한중국대사대리를 면담하고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은 한중간 경제협력 증진과 인적교류 활성화 등을 위해 함께 힘쓰기로 했다.

외교부는 이날 간부회의를 열고 탄핵안 표결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업무 추진 방향을 점검했다. 또 현 상황을 전 재외공관에 알리고 주재국과의 우호협력 관계를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외교부는 모든 주한공관에도 외교공한을 발송해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외교 일정을 계획대로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임진혁 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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