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대행, 바이든과 통화 "한미동맹 굳건"

바이든 "한국 민주주의 신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틀 연속 내각을 소집해 국정·민생 안정을 주문하며 12·3 계엄 후 정국 혼란 수습에 힘을 쏟았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7시15분부터 16분간 이뤄진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에서 “모든 국정이 철저하게 헌법과 법률에 따라 이뤄질 것” 이라며 “한미동맹 또한 흔들림 없이 계속 유지·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또 북핵 위협과 러시아·북한 협력에 대응한 한미연합방위태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의 민주주의를 신뢰한다”며 “철통같은 한미동맹은 여전히 변함없고 한미일 협력 발전·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로 ‘대통령 공백’에 대한 안팎의 우려를 불식시킨 한 권한대행은 전날 임시국무회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개최에 이어 이날도 각 부처 장·차관으로부터 민생 현안을 보고 받았다. 또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위기 극복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