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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16일 국회서 거취 관련 기자회견

韓, 대표직 사퇴 입장 밝힐 듯

국민의힘 비대위 체제 전환 전망

'김무성 비대위' 설엔 “사실 아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의원총회장에서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국회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15일 언론 공지를 통해 한 대표의 기자회견 일정을 알렸다. 정치권에서는 한 대표가 16일 당 대표직 사퇴 입장을 낼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앞서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액소추안 가결 후 국민의힘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전원이 사퇴하면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붕괴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사퇴하면 당 최고의결기구인 최고위원회는 해산된다. 하지만 같은 날 한 대표는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사퇴하지 않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권한을 둘러싼 논란이 일었다.



만약 한 대표가 16일 사퇴하면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권 원내대표가 당 전국위원회 의결을 통해 지명된 비상대책위원장을 임명하면 당은 즉각 비대위 체제로 전환된다.

비대위원장 인선을 두고는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언론은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차기 비대위원장 후보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권 원내대표 측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표와 관련된 논의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친윤이든 중진이든 특정 인물을 중심으로 논의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고위원 사퇴 이후 후속 절차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의원들과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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