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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야, 천국서 불꽃놀이 보렴”…엄마품 안겨 하늘로 떠난 16개월 아이 ‘감동’

중국서 16개월 아기 심장 질환

"추가 수술 소용없다는 진단"

엄마는 눈물 흘리며

아이를 품에 안고 불꽃놀이 보여줘

누리꾼 "천국에서는 아프지 않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이미지 제공=플라멜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시에서 심장 질환을 앓던 16개월 된 남자 아기가 어머니 품에 안겨 불꽃놀이를 보다 숨을 거뒀다. 아기의 마지막 순간을 담은 영상이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수백만 명의 네티즌들의 가슴을 울렸다.

13일 중국 매체 엘리펀트뉴스 등에 따르면 류씨의 아들은 출생 당시 중증 황달 진단을 받았다. 생후 3개월 때 폐렴으로 입원했고 이때 심장 결함이 발견됐다. 중국에서 선천성 심장병 환자의 약 40%가 심실중격결손을 앓고 있다.

생후 5개월 때 아기는 심장 수술을 받았지만 수술 3일 만에 심장이 멈췄다. 의료진이 소생에 성공했으나 중환자실에서 한 달을 보내야 했다. 퇴원 후 의사들은 더 이상의 치료가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



지난달 29일 류씨 부부는 아기의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음을 직감했다. 마침 집 앞에서 누군가 불꽃놀이를 하자 어머니는 아기를 안고 구경을 나갔다. 감시 카메라에는 아기를 품에 안은 채 눈물을 훔치는 어머니와 다가와 아기의 얼굴에 입맞춤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담겼다.

"의사가 아이의 심장에 여러 구멍이 있어 추가 수술이 소용없다고 했습니다. 치료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살렸을텐데..." 류씨는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SNS에서는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엄마가 된 후로 아이들 이야기만 들어도 눈물이 난다", "천국에서는 아프지 않길",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앞으로도 희망이 있을 거예요"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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