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간 하루 6시간 미만으로 잠을 자면 외모가 영화 ‘반지의 제왕’ 속 캐릭터 ‘골룸’처럼 변하고 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영국 침구 업체 ‘벤슨스 포 베드즈’는 수면 전문가 소피 보스톡 박사와 협력해 수면 부족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시각화한 디지털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적정 수면 시간인 7~9시간보다 짧게 하루 6시간 미만 잠을 잔 여성 ‘한나’의 미래 모습은 어떻게 변했을까. 2025년 한나의 모습을 예측한 결과 굽은 목, 얇아진 머리카락, 처진 얼굴살과 주름진 피부 등 영화 속 골룸을 방불케 했다. 이외에도 복부 비만, 근육 위축, 발목 부종 등 건강상의 문제도 나타났다.
실제 2015년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만성적으로 수면의 질이 낮은 사람들은 노화 징후가 더 심할 뿐만 아니라 피부 장벽 기능이 저하되고 외모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다.
보스톡 박사는 “한나는 수면이 전반적인 건강 유지에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주는 이미지”라며 “장기간 수면 부족은 비만, 심장병, 2형 당뇨병 등 다양한 만성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벤슨스 포 베드즈의 마케팅 이사인 리사 리차드는 “사람들이 잠에 대해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한나를 보면서 현재 자신의 수면부족 징후를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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