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의 의무를 이행 중인 그룹 위너의 송민호가 부실 복무 논란에 휘말렸다.
디스패치는 17일 송민호가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하고 있는 마포주민펵익시설에 제대로 출근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송민호가 지난 10월 31일 미국 하와이로 5박 6일간 여행을 떠났으며, 이후 제대로 출근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디스패치는 "지난 11월 둘째 주 내내,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출입문을 지켰다"며 "송민호는 보이지 않았다. 다른 직원들 역시 '(송민호를)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송민호는 당초 마포시설관리공단에 복무했으나, 주민시설 책임자이자 송민호의 상관인 A씨가 지난 3월 마포편익시설로 그를 데려왔다. 해당 매체는 송민호가 근무지를 옮긴 후 가끔 나타나 출근 사인만 한 뒤 담배를 피고 사라진다면서 11월부터 12월 초까지 10차례 이상 해당 시설을 방문했지만, 단 한번도 송민호를 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A씨는 개인정보를 이유로 출근부, CCTV 등을 공개하지 않았고, 디스패치의 출근 확인 요청에 연차, 병가, 입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송민호는 오는 23일 대체 복무를 마치고 소집 해제될 예정이다.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그는 지난 해 3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해왔다. 하지만 '군백기' 종료를 앞두고 그를 둘러싼 부실 복무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일고 있다. 감시 기능을 해야할 병무청도 비판받고 있다.
이에 대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정상 근무 중"이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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