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한국건설부동산산업대상의 수상사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투자를 늘려 업계를 선도하고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성과를 높이 평가할 만하다.
우선 올해 신설된 국가건축정책위원장상 특별상을 받은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주력 사업인 임대 주택 공급을 통해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 안정에 기여한 것은 물론 건설 기업이 국가 현안인 저출생 문제 해결에 나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회장은 출산한 임직원에게 자녀 1인당 1억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했는데 이는 다른 기업들의 출산·육아 복지 확대로 이어졌고 정부는 출산지원금에 대해 전액 비과세하겠다고 화답해 사회적 관심을 유발했다.
개발 부문 대상을 수상한 DK아시아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도시개발 프로젝트로 인천 검단에 리조트단지를 조성해 새로운 콘셉트의 아파트를 선보인 점이 인상 깊었다. 단순히 단지만 짓는 게 아니라 초등학교·유치원 등 기반시설을 선시공하고 테마 공원을 조성해 입주민들의 편의를 높인 것도 큰 주목을 받았다. 건축 부문 대상을 수상한 포스코이앤씨는 재건축의 대안으로 꼽히는 리모델링 단지를 잇달아 성공적으로 시공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사로 꼽혔다. 프롭테크 부문 대상 수상사인 두꺼비세상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아파트·오피스 거래 및 관리 플랫폼 등을 운영해 고객에 최적의 부동산 솔루션을 제공한 점이 심사위원들의 이목을 끌었다.
ESG경영 부문 최우수상으로 GS건설 선정하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수처리, 배터리 재활용, 모듈러 주택 등 친환경 관련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게 돋보였다. 아파트 브랜드 ‘수자인’을 통해 지역 랜드마크를 공급한 한양은 주거 혁신 부문에서, 터널 공사현장에 쓰이는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개발한 롯데건설은 스마트 건설 기술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부동산 금융사 부문 수상사인 삼성SRA자산운용은 삼성FN리츠를 상장해 안정적으로 운영했고, 부동산 금융상품 부문에서 수상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맵스리츠는 유상증자 완료 후 안정적인 배당으로 국내 리츠 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다. 올해 수상사들이 내년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해 건설 산업이 더 선진화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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