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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도부 사퇴에 홍준표 "朴 탄핵 때 난파선 레밍들 방치하는 바람에"

16일 페이스북에 글 올려 당 정비 촉구

한국갤럽 겨냥 "가짜 여론조사" 주장도

홍준표 대구시장이 13일 대구 서구 서대구역에서 열린 '대경선 광역철도 개통식'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한동훈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가 물러난 국민의힘에 "조속히 당 정비부터 하자"고 촉구했다.

홍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려 "후안무치하게 제명해 달라는 비례대표 의원들은 당론위배 해당 행위로 당원권 정지를 3년 간 하고, 지역구 의원 중 탄핵 찬성 전도사들은 당원권 정지 2년 정도는 해야 당의 기강이 잡히지 않겠느냐"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박근혜(전 대통령) 탄핵 때 난파선 레밍들을 방치하는 바람에 또다시 이런 참사가 온 것"이라면서 "그것은 소신이 아니라 민주당 2중대 행각에 불과했다는 걸 알려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날 다른 글을 통해 여론조사 회사 한국갤럽조사연구소(한국갤럽)에 대한 불신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 박근혜 탄핵 대선(19대 대선) 때 갤럽 여론조사는 대선 마지막까지 나는 늘 한자리 숫자였다”며 “그런데 깨어보니 무려 14% 이상 틀린 가짜 여론조사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안철수는 근사치로 맞혔으나 유독 내 지지율은 대선 기간 내내 한자리 숫자였고 내가 탄핵 대선 후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에도 우리당 지지율은 유독 갤럽 조사에서만 늘 바닥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그래서 그 당시 미국 갤럽 본사에 편향된 여론조사라고 항의하니 한국 갤럽은 미국 갤럽 본사와는 무관한 회사라는 회신이 왔고 놀라서 우리 당이 다시 확인 해보니 미국 정통 갤럽사에서 떨어져 나가서 갤럽 이름을 사용하는 또 다른 회사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은 것이 한국 갤럽이라는 것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사건 이후 나는 다른 여론조사 기관의 각종 발표는 참고해도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와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는 그냥 경향성만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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