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턴투자운용이 광화문 크레센도빌딩(옛 금호아트홀)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WS자산운용(옛 도이치자산운용)과 크레센도빌딩 매각자문사 딜로이트안진은 우선협상대상자에 마스턴투자운용을 선정했다.
평(3.3㎡)당 가격은 3300만 원 중반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DWS자산운용 매입 당시 크레센도빌딩의 평당 가격은 2350만 원 수준이었다.
크레센도빌딩의 규모는 지하 7층~지상 18층, 대지 면적 3481.5㎡에 연면적 5만 4672.3㎡의 프라임 오피스 빌딩이다. 이 건물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000년 준공해 사옥으로 사용해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006년 대우건설을 인수하며 대우건설빌딩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이후 2009년 3월 2400억 원에 제이알자산관리에 매각됐다가 2013년 현 주인인 DWS자산운용이 3900억 원을 주고 건물을 사들였다.
당초 시장에서는 김앤장법률사무소가 시장 임대료보다 낮은 수준으로 건물 전체를 장기 임차하고 있는 점 등을 우려하기도 했다. 또 비슷한 시기에 서울 중구 퍼시픽타워와 서울파이낸스센터(SFC) 등 ‘대어급’ 매물이 속출했음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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