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초미세먼지 연간 배출량이 1년 전보다 2000t(톤) 증가한 5만 9459t으로 집계됐다.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에서 산불 피해가 확산하면서 초미세먼지 배출량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환경부 소속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국내 150여 개 기관에서 만든 260개 자료를 바탕으로 산정한 ‘2022년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산정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2022년 초미세먼지(PM-2.5) 연간 배출량은 1년 전보다 2000t(3.7%) 증가한 5만 9459t으로 집계됐다.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에서 발생한 산불의 영향으로 2018년 이후 감소세를 이어오다 4년 만에 증가 전환했다.
초미세먼지 외에 주요 대기오염물질 감소 추세는 2016년 이후 6년째 이어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2021년 대비 2022년 배출량은 △황산화물(SOx) 3만 4000t(21.3%) △질소산화물(NOx) 2만 7000t(3.1%) △휘발성유기화합물(VOCx) 6만 4000t(6.4%) △암모니아(NH3) 2만 t(7.5%) 감소했다.
환경부는 노후 석탄 발전소 가동 중단과 사업장 배출 기준 강화,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친환경차 보급 증가 등을 배출량 감소 원인으로 짚었다. 노후건설기계 감소와 선박연료 황함유량 기준 강화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국가미세먼지 정보센터는 2023년 추정배출량도 산정해 공개했다. 추정배출량에 따르면 2023년도 초미세먼지 연간 배출량은 5만 5735t으로 나타났다. 추정배출량은 조기 입수한 자료를 우선 적용하고 그 외 사회·경제 지표를 바탕으로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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