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스콘신주의 한 기독교계 사립학교에서 9명의 사상자가 나온 총격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위스콘신주의 주도 매디슨에서 한 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용의자를 포함해 3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부상자 중 2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 중에는 교사와 학생이 각각 1명씩이고, 총격 용의자도 포함돼 있다. 경찰은 숨진 용의자가 이 학교에 재학 중인 15세 여학생이며, 9㎜ 권총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 학생은 아침에 학교에 정상적으로 등교한 뒤 몇시간 만에 범행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범행 동기는 현재 파악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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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연휴를 불과 한 주 앞두고 평온한 교외 지역의 사립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지역 사회는 물론 미국 전역이 충격에 휩싸였다. 매디슨 동부 외곽에 자리한 어번던트 이 학교는 전교생 420명 규모에 불과한 소규모 사립학교로, 같은 학교 내에 유치원 과정부터 고등학교 과정을 모두 두고 있다. 미국 내 학교 발생 총기 사건을 집계하는 'K-12 학교 총기사건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 매디슨시 사건까지 미국 전역에서 총 323건의 학교 총기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349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총기 참사가 벌어진) 뉴타운에서 유발디, 파크랜드, 매디슨, 그리고 주목받지 못한 수많은 다른 사건들에 이르기까지 우리 아이들을 총기 폭력이라는 재앙으로부터 보호하지 못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의회에 추가적인 총기 규제 강화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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