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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TP 지원으로 KC 인증획득…내년 매출 50억원 창출”

이혁진 쏠그리드 대표이사

대전TP, 전원 병렬 방식의 비상 통화 장치 KC인증 지원

“제품 상품화 위한 우수조달제품 지정 등 후속 지원 필요”

“사업 확대로 젊은 인재도 추가 고용할 것”

이혁진 쏠그리드 대표이사




쏠그리드 연구진이 열차 신호망장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박희윤기자


“대전테크노파크(대전TP)가 올해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디바이스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추진한 기술경쟁력 강화 및 사업화 촉진 프로그램에 참여해 KC(Korea Certification)인증을 획득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내년 시장개척에 적극 나서 매출 50억원을 창출하고자 합니다.”

이혁진 쏠그리드 대표이사는 17일 서울경제신문에 “회사의 주력제품이 될 비상벨 시스템의 사업화에 필요한 KC인증을 위해 대전TP 지원사업에 참여했다”며 “데이터 송수신 및 전원을 병렬로 처리할 수 있는 비상 통화 장치의 KC인증획득에 신속하게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 기술은 전원과 데이터를 병렬로 연결해 케이블 설치를 최소화함으로써 비용 및 작업시간 등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현재 안양시청에 독거노인 비상벨과 서울 지하철 1~4호선 직원호출 비상벨로 납품중이고 조만간 9호선에도 납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제품의 판로확대를 위해 KC인증과 함께 혁신제품 선정, 우수제품 지정 등이 추가로 필요한데 소수의 직원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담이 되고 있다”며 “기술력있는 제품을 빠르게 공급할 수 있도록 대전TP가 후속지원에 나서주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쏠그리드는 내년 2월 성능인증에 도전한 뒤 혁신제품, 우수조달제품 지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2019년 5월 설립한 쏠그리드는 대우통신 출신인 이 대표와 동료들이 참여해 창업에 도전했다. ICT를 기반으로 사물인터넷(IoT) 제품 및 시스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쏠그리드는 우선 철도 및 지하철 안내방송시스템 및 열차 신호망장치를 개발·공급하고 있다. 인천공항내 트램에 안내방송 신호제어장치를 납품해 상용화중에 있고 KTX 오송선 신호망 장치를 시범 운행중이다. 또한 지하철 운행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하철 EMS(Element Management Server) 장비를 개발해 부산 지하철 1호선과 서울 지하철 9호선에 납품했고 부산지하철 2~4호선, 광주지하철 2호선에 2025년 납품할 계획이다.

쏠그리드는 하드웨어 망 분리장치 개발 및 상용화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부 지침에 따라 망을 분리해 운영한다고 하더라도 서버 자체에 대한 공격을 통한 해킹위험이 상존하는데 쏠그리드는 이를 방지하는 하드웨어 망 분리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이 대표는 “사업 확대에 따라 내년초 3명내외로 젊은 인재를 추가 고용할 계획”이라며 “산업단지내 교통여건 개선 등 접근성 제고를 의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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