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약수역, 상봉터미널, 불광근린공원 인근 부지 3곳이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지정됐다.
국토교통부는 18일 서울 중구 약수역, 중랑구 상봉터미널, 은평구 불광근린공원 인근 등 총 3곳(약 5000가구)을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2021년 문재인 정부 시절 도입됐다. 선호도 높은 도심 내 주택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민간 정비가 어려운 노후 도심을 대상으로 공공이 주도해 용적률 등 혜택을 부여하고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당초 사업의 일몰 기간이 올해 말 이었으나 공공주택 특별법을 개정해 2026년 12월 말로 연장했다.
이번에 지정된 3개 지구는 올 5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지정된 바 있다. 이후 주민 3분의 2 이상의 동의(토지면적의 2분의 1 이상)를 빠르게 확보하고 중앙도시계획위원회 및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심의를 진행해 지구지정 절차를 완료했다. 통합심의를 거쳐 2026년 복합사업계획을 승인받고, 2028년 착공될 예정이다.
약수역 인근은 6만3520㎡ 규모로 총 1616가구가 공급된다. 상봉터미널 인근은 면적 4만4129.4㎡에 1168가구, 불광근린공원은 8만6852.8㎡에 2150가구 규모다.
이번 지정으로 올 한해 총 1만 5000가구 규모의 복합지구가 지정됐다. 작년(총 4130가구) 대비 3배 이상 많다.
한편 주민설명회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안내된 후 참여의향률이 50% 이하로 집계된 미아역동측 후보지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사업추진을 철회한다.
김배성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지난달 현물보상기준일을 합리화하고, 주민의 재산권 행사를 보장‧확대하는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국토위를 통과해 제도개선도 목전에 두고 있다”며 “주민들이 주택공급 성과를 조속히 체감할 수 있도록 지자체·사업자와 적극 협조해 복합사업계획승인 등 향후절차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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