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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차량·전기차 제어 기술 전문기업 브이씨텍, 부산에 생산 기지 구축

부산시와 국내 복귀 투자양해각서 체결

268억원 투자…2026년부터 본격 가동

18일 부산시청에서 박형준(오른쪽) 시장과 이인석 브이씨텍 대표이사가 268억원 규모 국내 복귀 투자 양해각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시




철도차량·전기차 제어 기술 전문기업인 브이씨텍이 부산에 생산 기지를 구축한다.

부산시는 18일 시청에서 브이씨텍과 268억원 규모 국내 복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 시장과 이인석 브이씨텍 대표이사, 정진근 효성전기 회장 등이 참석한다.

경기도 군포에 있는 브이씨텍은 철도차량과 모빌리티 제어 기술 집약형 중소기업이다.

대구 도시철도(2호선) 추진인버터 제어기 납품을 시작으로 골프카용 에이시(AC)모터와 인버터의 세계 최초 양산에 성공하기도 했다.



부산·서울교통공사 등 국내 철도차량을 비롯해 캐나다, 호주, 이집트 등에도 철도 전장품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연구인력이 회사 전체 인력에서 50% 이상 차지하는 연구개발 중심 기업으로, 국내외 35건의 특허를 기반으로 전기 구동 차량용 모터, 구동 시스템 개발 등도 추진하고 있다.

브이씨텍은 지난해 국내 복귀한 자동차 모터 분야 기업 효성전기의 가족회사다.

협약에 따라 브이씨텍은 중국 상하이 생산 공장을 청산하고 효성전기가 위치한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에 철도와 모빌리티 인버터 제어기 생산 기지를 구축한다.

268억원을 투자해 철도·전기차량 추진 인버터 제어기, 모터 제어기 대량 생산 체계를 마련하면 2026년부터 연간 3000억원 규모 모빌리티 부품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박 시장은 ”이번 투자유치에 힘입어 내년에도 신산업 첨단업종 중심의 전략적 투자유치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기업이 부산에서 글로벌 기술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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