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차원에서 의료계와 협상에 나서 의정 갈등 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국회 교육위원장인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보건복지위원장인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19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박형욱 의협 비상대책위원장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간담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국회 교육위는 의대 증원 문제 관련, 복지위는 의정 갈등 관련 소관 상임위다.
앞서 여야의정 협의체는 야당이 처음부터 불참한 데다 의료 단체도 20일 만에 논의 중단을 선언해 별 진전을 이루지 못한 바 있다. 야당이 국회 차원에서 의협과 전공의협의회 대표들을 만나기로 해 의대 증원을 둘러싼 해법이 제시될지 관심이지만 정부와 국민의힘이 협의에 나서지는 않아 한계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의협과 전공의협은 내년 의대 증원 백지화를 계속 요구하지만 내년 신입생 모집이 상당 부분 진행돼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 형국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의협이 비대위 체제 전환 후 여야의정이 머리를 맞대는 자리를 마련하려 꾸준히 대화를 해왔다”며 “이번 간담회도 그 연속선상에서 진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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