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경남도가 내년에 역대 최대인 50억원을 투입해 중소기업 수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18일 도청에서 코트라,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협회 등 8개 기관이 참여하는 수출지원협의회를 열고 내년에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인 50억 원을 중소기업 수출 지원에 투입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국내 정국 불안 등으로 수출 하방 요인 우려가 큰 만큼 주력 품목 수출국을 다변화하고 한류 열풍을 앞세운 유망 품목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32억 원을 들여 20여 개국에서 42회에 걸쳐 전시박람회·수출상담회 참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출 기업들이 주도적으로 팀을 만들어 희망하는 전시박람회 등에 참가하는 산업분야별 공동 마케팅 지원과 청년 수출 초보기업을 위한 소비재 무역사절단, 해외 홈쇼핑 방송 판매 사업 등 새로운 사업도 추진한다.
수출 기업의 역량 강화 기반을 조성하고자 해외인증 획득·수출 보험료 지원 등 12개 사업에 18억 원을 투입한다.
도는 국내외 수출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자 '수출지원반'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 방향에 따른 기회와 위기 요인에 대응하고, 기업의 어려움을 파악해 실질적인 지원 사격에 나설 계획이다.
또 환율 상승에 따른 원자재 구입비 상승 등으로 중소기업의 경영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수출 보험료 등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추경예산에 이를 적극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이미화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글로벌 무역 환경 악화로 도내 수출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내년에는 중앙정부, 수출지원기관, 기업 등과 긴밀히 협력해 수출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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