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문화재단은 2025년 파리 시테 레지던시 입주자로 작가 장효주·이은새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2025 파리 시테 레지던시 프로그램에는 역량 있고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는 작가 및 연구자 103명이 지원했다. 입주자 심사에서는 해외 체류 경험을 통한 작가 작업의 확장 가능성과 시테 레지던시 입주 기간 동안 구체적인 프로젝트 계획, 파리 현지 기관 또는 작가들과의 네트워크 형성 계획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장효주는 디지털 시대의 화두인 실제와 가상에 존재하는 간극을 기반으로 전통적인 조각이라는 매체를 익숙하지 않은 재료를 사용, 실재하지 않는 '촉각성'을 시각화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그는 이번 심사에서 파리 현지의 식물원, 도서관 박물관 등 지역 고유 촉감에 대해 조사하고 새로운 물성을 탐구하는 계획을 제안햇다. 이은새는 일상에서 느끼는 사소한 감정과 사건을 독창적인 시선으로 작품에 풀어내 동시대 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작가는 해외 문화권의 역사와 공간에 대한 리서치, 다양한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 설화를 모티브로 한 최근 작업 연작을 주제적, 매체적으로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리 시테 레지던시에 선정된 장효주, 이은새는 각각 2025년 4월부터 10월 초, 10월 중순부터 2026년 3월까지 입주해 활동한다. 삼성문화재단은 선발된 입주작가들에게 항공료와 체재비, 활동 지원비 등을 지원한다. 2025년 상반기에 스튜디오를 일부 리노베이션하여, 창작에 몰두할 수 있는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1996년부터 시작된 삼성문화재단의 파리 시테 레지던시는 한국의 역량있는 작가 지원을 위해 작업실을 장기 임대해 작가들에게 입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역대 입주작가는 조용신, 윤애영, 금중기, 한성필, 로와정, 전소정, 오민, 김아영, 염지혜, 강민숙, 박지희 등 총 2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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