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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안 부르나" 반발에도…23억 들여 K팝 아이돌 모시는 日

[지금 일본에선]

나라현 K팝 콘서트 예산 23억 확보

뉴진스. 권욱 기자




나라현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K팝 콘서트 개최를 위한 예산을 확보했다. 일부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예산안이 통과됐다.

16일 NHK 등에 따르면 나라현 의회는 K팝 콘서트 관련 예산 2억5000만엔(약 23억원)이 포함된 2024년도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콘서트는 내년 10월 18일 나라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약 9000명의 관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야마시타 마코토 나라현지사는 "한일 관계 개선과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행사 개최 의의를 강조했다. 특히 "고교생과 대학생들로부터 '가고 싶다', '엄청 기대된다'는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일회성 행사에 과도한 예산이 투입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자민당계 일부 의원들은 예산 삭감을 시도했으나 의회에서 부결됐다. 이에 나라현은 당초 무료로 계획했던 콘서트를 유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예산 절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과 충남도와의 우호협정 체결 15주년을 동시에 기념하는 행사다. K팝을 학습하는 일본 청년들의 참여도 예정돼 있다는 것이 나라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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