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가 정국 불안 등으로 연말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위축된 골목상권을 살리는 데 앞장서고자 거리로 나섰다.
박 지사는 19일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에서 기업인 등과 함께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도민 동참 캠페인을 벌이고, 인근 소상공인 식당을 찾았다.
박 지사는 "관공서·기업뿐만 아니라 도민도 연말연시 행사, 가족 외식 등 계획된 행사를 그대로 해달라"며 "도민의 소중한 행동이 경남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도는 지난 9일 대도민 입장문을 내고 예비비 투입 등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혼란한 정국 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민생안정 특별기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민생경제 안정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민생경제 안정대책본부는 내수 경기 활성화와 소상공인을 위해 예비비 61억 원을 긴급 투입했다. 300억 원 규모의 경남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도가 운영하는 e경남몰 소비촉진 기획전을 열고 소상공인 긴급 경영자금 900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다음주 초에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제3차 안정화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도는 지역 경제 관련 올해 예산을 남김없이 모두 소진하고 점심 시간에 소상공인 식당 이용, 해넘이·해돋이 행사 집중 홍보, 내년도 경제 활성화 분야 예산 조기 집행 등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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