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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20억 단독주택 보유세 772만 원→816만 원…내년 44만 원 오른다

국토부, 전국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발표

서울 강남·용산 등 보유세 6~10% 늘어

서울 서대문구 일대의 단독주택 전경. 연합뉴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공시가 20억 원대의 내년 단독주택 보유세가 올해 보다 약 6% 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서울경제신문이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에게 의뢰해 표준단독주택 보유세를 시뮬레이션 한 결과 서울 공시가격 10억 원 이상의 내년 단독주택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는 올해보다 적게는 5%, 많게는 10% 안팎으로 오를 전망이다.

성수동 A 단독주택(전용 198㎡)의 공시가는 올해 20억 9500만 원에서 내년 21억 6300만 원으로 3.25% 오른다. 이에 보유세는 올해 772만 원에서 내년 816만 원으로 6.27%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용산구 갈월동의 13억 원 대 B 다가구 주택(전용 215㎡) 보유세는 올해 318만 원에서 내년 332만 원으로 4.9%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C 단독주택(전용 449㎡)의 공시가는 올해 45억 8500만 원에서 내년 47억 7600만 원으로 4.17% 상승했으며, 이에 보유세는 올해 3213만 원에서 3421만 원으로 6.68% 오른다.

우병탁 위원은 “서울 강남, 서초 및 성수동의 내년 단독주택 보유세는 올해보다 6~10%, 나머지 지역은 3~5% 가량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전국 평균 내년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가 올해 보다 1.96% 상승한다고 발표했다. 올해(0.57%)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다만 최근 10년으로 보면 두 번째로 낮은 상승폭이다.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단독주택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연면적 2862㎡)으로 10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내년 공시가격은 297억 2000만 원으로 올해(285억 7000만 원)보다 4%가량 올랐다.

전국에서 표준지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매장 용지(169.3㎡)로 땅값 1위 타이틀을 22년 연속 차지했다. 내년 공시지가는 1㎡당 1억 8050만원을 기록해 올해(1억 7540만 원)보다 2.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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