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목3동 주민센터 내 작은도서관을 주민 복합문화공간 ‘목3 북카페’로 새단장해 오는 23일부터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목3동 주민센터의 작은도서관은 하루 평균 방문 인원이 열 명이 안 될 정도로 이용률이 저조했다. 이에 구는 주민들의 의견을 파악하고 시스템을 정비해 기존 도서관을 주민 중심의 생활밀착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 지난 10월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했다.
목3 북카페는 독서를 즐기는 장소이자 커피나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카페형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어린이자료실과 커뮤니티룸 외에도 각종 전자도서를 즐길 수 있는 디지털 친환경 공간인 ‘태블릿 PC 활용 공간’을 갖췄다.
공간 구성에는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회의실 등 소통 공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에 10인용 탁자와 좌석을 배치하고 조명과 가구 등을 활용해 공간에 확장성과 재미를 더했다. 주민들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다양한 창작활동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무인 도서 대출·반납이 가능한 스마트도서관은 내장형(빌트인) 설치로 공간을 효율화했다. 관내 타 공공도서관의 책을 편하게 빌려볼 수 있는 상호대차 서비스를 위해 ‘무인 예약대출’ 기능도 추가했다. 구는 분기별로 신규 도서를 교체해 주민들의 독서 욕구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북카페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며 일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휴식과 도서 열람은 구민 누구나 가능하고 도서 대출은 양천구립도서관 회원증을 소지해야 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단순히 책을 읽는 도서관이 아닌 편하고 자유롭게 대화하고 휴식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목3 북카페’가 주민들의 만남의 장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양천구 곳곳에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휴식 공간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