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與, 비대위원장 인선 막판 진통…'權-權 투톱체제' 유력

권성동 권한대행 ‘원톱 체제’ 미련에

유승민 “당 바꾸고 싶다” 의지 표명

‘권성동·권영세’ 중진 투톱 전망 속

24일 의원총회서 비대위원장 확정

與, 계엄 국조특위 구성엔 묵묵부답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탄핵 정국에서 당을 수습할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놓고 고심을 거듭 중인 국민의힘이 권성동 원내대표와 원내 중진 비대위원장이 나눠 맡는 투톱 지도부 체제로 가닥을 잡았다. 신임 비대위원장으로는 서울 용산을 지역구로 둔 5선의 권영세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다만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권 원내대표가 좀처럼 원톱 체제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는 가운데 당 안팎에서는 당 쇄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 유승민 전 의원 역할론도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24일 의원총회를 통해 비대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권 권한대행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비대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당의 위기와 분열을 수습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을 조기에 해결할 수 있는 분이 비대위원장으로 적합하다”며 “당의 미래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분을 포함해 여러 분을 놓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24일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원장 선출을 매듭 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진행된 당내 선수별 의원 모임에서는 원내 중진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아 권 권한대행과 ‘투톱 체제’를 이루는 방안으로 의견이 모였다. 탄핵 정국을 빠르게 수습하고 현실화되는 조기 대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경험이 풍부한 중진의 안정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비대위원장 후보로는 권 의원과 나경원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둘 다 5선 중진이자 서울을 지역구로 두고 있어 ‘대구·경북(TK) 정당’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해온 ‘친윤(친윤석열)’계라는 점에서 탄핵 정국을 돌파할 비대위원장으로는 적절치 않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투톱 체제’ 전망에도 여전히 권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까지 겸직하는 ‘원톱 체제’로 고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권 권한대행은 이날 “비대위원장은 원내대표가 지명해 이뤄지는 구조”라면서 “원내대표는 (의원들) 총의로 뽑은 만큼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까지 맡는 게 좋다는 의견을 전달한 의원들도 많다”고 전했다. 사실상 원톱 체제에 대한 미련을 숨기지 않은 발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여전히 당 안팎에서는 ‘원조 친윤’으로 불리는 권 권한대행의 독주 체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에 유 전 의원을 포함해 당을 혁신할 수 있는 개혁 성향의 원외 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유 전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지금 당의 모습이 완전히 망하는 코스로 가고 있다. 당을 바꾸고자 하는 열망이 강하다”며 비대위원장에 대한 의지를 적극적으로 내비쳤다. 다만 당내에서는 지지층 반발 등을 고려해 유 전 의원에 대한 부정적 반응도 감지된다. 원내 관계자는 “당을 향해 쓴소리만 한 분을 비대위원장으로 모실 수 있겠냐”며 비판적인 입장을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요구한 ‘비상계엄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특위 명단 제출 시기가 지났다는 지적에 대해 “그 부분에 대해서 의원총회의 최종 승인을 받지 않은 상황”이라며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주 중으로 명단 제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