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의 사업화 지원을 받은 소프트웨어(SW) 기업이 잇따라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노크한다.
22일 DIP에 따르면 올해 DIP의 ‘초기기업 SW제품 상용화 지원사업’에 참여한 아이브‧엠디엑스 등 SW 기업이 내년 1월 CES에 참가한다.
아이브는 DIP의 도움으로 분산 그래픽 처리장치(GPU) 클라우드 기반 생성형 인공지능(AI) 유아용 그림일기 플랫폼(앱)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유아의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이를 바탕으로 그림일기를 생성한다. 이를 통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 기록을 남기고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아이브는 DIP의 입주기업 지원을 맡은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본사를 두고 올해 창업했다. 안정적인 분산형 AI 기술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성장 중인 아이브는 이들 핵심 기술을 집약한 에어 클라우드(Air Cloud) 플랫폼 출시도 앞두고 있다.
박세진 아이브 대표는 “연말 예정돼 있는 에어 클라우드 출시와 함께 유아용 그림일기 앱에서 활용한 AI 모델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성을 높여 시장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엠디엑스는 올해 DIP의 지원으로 로봇제어 SW와 연동 가능한 시스템 SW 상용화 서비스를 개발했다.
협동로봇과 푸드테크 시스템 제품군은 물론 소규모 스마트 팩토리의 협동로봇 등에 포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 SW를 개발한 것이다. 2020년 9월 수성알파시티에 설립된 엠디엑스는 푸드테크시스템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특히 이번에 상용화한 시스템 SW를 엠디엑스의 3세대 지능형로봇 바리스타 시스템에 적용‧실증해 완성도를 증명했다. 이미 관련 업계와 12억 원 규모의 사전 구매계약도 체결했다.
내달 CES에 지능형로봇 바리스타 시스템과 SW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
이 외에도 한스미디어는 DIP의 도움으로 실시간 카메라 및 외부 라이브 인터넷주소(URL)를 웹으로 전환 송출하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DIP 관계자는 “대구시와 함께 추진한 초기기업 SW제품 상용화 지원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창업 7년 미만의 SW기업을 발굴해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이라며 “수혜 기업이 관련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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