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거부로 유명한 빌 게이츠는 돈이 남아도는 이들 중 대표적인 사람이다. 이런 빌 게이츠에 빗대 시간이 남아도는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 ‘시간 빌 게이츠’는 이른바 ‘백수’ ‘무직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네티즌이 자신을 ‘시간이 남아도는 무직자’라고 소개하자 댓글 가운데 하나가 글쓴이를 ‘시간 빌 게이츠’라고 표현했다.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 말이 확산됐다. 백수를 표현하는 신조어로는 ‘홈프로텍터’와 ‘전업자녀’ 등도 있다.
시간 빌 게이츠, 홈프로텍터, 전업자녀 등은 어감이 좋지 않은 백수라는 단어를 완곡하게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백수라는 단어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희석시킨 청년들의 유쾌한 언어유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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