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제물포역 북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계획(제물포역공공주택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인천시는 23일 제물포역공공주택사업을 승인·고시했다. 시는 2031년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제물포역공공주택사업은 2022년 2월 9일 복합지구로 지정됐으며, 2023년 3월 인천도시공사(iH)가 복합사업계획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11월에 인천시 공공주택 통합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쳤다.
iH는 인천시 미추홀구 도화동 94-1번지 일원(9만9260.9㎡)에 총사업비 1조9502억 원을 투입해 지하 4층에서 지상 49층 규모의 공공주택 13개 동과 근린생활시설 5개 동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연면적 57만6352㎡, 용적률 466.19%로 계획된 이 단지는 공공분양 2943세대, 공공임대 554세대(주거약자 22호 포함) 등 총 3497세대를 공급한다. 149대의 공영주차면수도 함께 마련된다.
제물포역공공주택사업은 실수요자 중심의 주거를 공급하고자 공공임대주택, 주거약자용 주택, 이익공유형 분양주택 등을 포함하고 있다. 주거 취약계층의 부담을 줄이고 원주민 재정착률을 높여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개발이 핵심이다. 또한 공영주차장으로 원도심 주차난 해소에 기여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공사는 2026년에 시작해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할 예정으로, 2025년 말부터 토지 소유자 보상과 이주 절차가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서울과 경기를 비롯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중 전국 최대 규모의 공동주택 공급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공공주택 특별법’에 근거한 공공주택사업이다.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합리적인 가격의 주택을 신속히 공급하고 지역사회생활편의시설(SOC) 확충, 원주민 재정착과 같은 공익성을 확보하는 새로운 유형의 주택공급 모델로 각광받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