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가 모기해충 관련 민원 발생 지역에 대한 데이터를 매년 분석해 사전에 예측하고 그 결과에 따른 선제적 통합방제 시스템을 구축, 민원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구리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청정구리, 모기 ZERO’의 실현을 위해 보건정책과를 중심으로 부서별 협업으로 통합방제를 실시했다. 지난 3월 20개의 관련 부서에 방제 담당자를 지정하고 환경별 모기 서식지 탐색과 방제법을 논의하고, 이에 따른 친환경 화학적 방역소독과 소독의무대상 시설 등에 대한 철저한 관리로 환경보호와 동시에 소독 약품 절감 등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시는 3개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주택가 및 상가 밀집 지역, 하천, 등산로 등 모기와 해충 발생이 많은 취약지에 대한 주기적인 방역소독을 강화했다. 또 보건소 방역기동반과 함께 광범위한 구역의 민원을 365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방역 기동대를 운영해 각 부서와 협업, 방역 민원 사항을 즉시 처리했다.
시가 민원 처리 분석 결과 부서별 협업 통합방제 이후 동별 방역 처리 건수는 26.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은주 구리시 보건소장은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행정으로 모기·해충 퇴치 사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부서별 협업을 통한 통합방제를 추진함으로써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방역을 통해 감염병 매개체가 되는 모기·해충 개체 수를 낮추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향후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과학적 행정 기반을 마련해 부서별 협업 통합방제를 강화하고, 내년에는 일일모기발생감시장비(DMS) 신규 설치와 방제지리정보시스템(GIS) 도입으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방역사업을 기획하고 선제적인 스마트 방역을 추진해 모기·해충 걱정 없는 안전하고 건강한 구리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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