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문화가 있는 행복산단 조성사업' 대상지 1곳을 공모한다고 23일 밝혔다. 도가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경남 농공단지 81곳 중 착공 10년이 넘은 농공단지를 대상으로 한다.
도비 5억 원, 공모에 선정된 시군이 5억 원을 지원하고 농공단지 입주 기업체가 일부 자부담을 하는 형태로 낡은 농공단지의 문화·여가·편의공간을 리모델링해 입주기업 근로자 삶의 질과 근무 환경 개선을 꾀한다. 지자체와 입주기업협의체 및 참여 입주기업이 행복동행협의체를 구성하고, 농공단지별 맞춤형 사업계획을 수립해 응모하면 된다.
도는 다양한 농공단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기준을 ‘착공 후 10년 경과’로 정부 공모사업의 기준인 ‘착공 후 20년 경과’보다 완화했다. 사업 신청 시 기업 자부담금을 필수로 매칭하도록 해 공모사업에 드는 시군비 재정 부담도 완화했다.
도는 내년 2월 28일까지 접수한 후 현장 확인과 평가위원회를 통해 사업대상지를 3월 말에 선정하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기간은 공모 선정일로부터 1년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문화가 있는 행복산단 조성사업은 노후농공단지 내 부족한 문화·여가·편의시설을 확충해 근로자 삶의 질을 높여 행복산단을 조성하는 시범사업”이라며 "향후 사업 성과를 분석해 자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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