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 동안 ‘바티칸’에 교황 의전 차량, ‘포프모빌(Popemobile)’을 제공해온 메르세데스-벤츠가 전동화 전환 및 ‘로마의 탄소중립’ 등을 알리는 최초의 전기 포프모빌을 제작, 공급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발표에 따르면 브랜드의 새로운 순수 전기 SUV ‘G 580 EQ’를 기반으로 포프모빌을 제작했다. 특히 ‘교황의 의전 차량’이라는 성격에 맞춰 다양한 기능 및 시각 요소를 대거 적용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실제 메르세데스-벤츠는 ‘펄 화이트’ 외장의 G 580 EQ를 포프모빌의 ‘새로운 기반’으로 낙점했다. 여기에 포프모빌 특유의 개방감, 그리고 바티칸 등을 알리는 디자인 요소들이 곳곳에 자리한다.
특히 ‘교황’이 모두와 눈을 마주할 수 있도록 개방감 높은 탑승 공간을 만든 점이다. 이러한 형태는 이전의 포프모빌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며 동반석 및 탈착식 루프 등을 통해 ‘방호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실내 공간 역시 흰색을 중심으로 구성해 더욱 깨끗하고 명료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대신 최신의 차량인 G 580 EQ를 기반으로 한 만큼 다양한 편의성 및 안전 기능을 제공, 더욱 쾌적한 이동을 보장할 수 있도록 했다.
포프모빌의 핵심은 바로 ‘탄소중립’에 있다. 실제 쿼드 모터를 기반으로 우수한 주행 성능 및 사륜구동의 안정감을 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배출가스 없는 차량의 특성으로 ‘깨끗한 로마의 도로’에 일조한다.
이는 환경 보호, 그리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기후 변화 대응’ 등 환경 부분에 많은 관심을 가진 프란치스코 교황의 의사, 그리고 전동화에 대한 메르세데스-벤츠의 의지를 담아낸 것이라 할 수 있다.
올라 칼레니우스 CEO는 “새로운 포프모빌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순수 전기차 사양의 메르세데스-벤츠와 함께 한 첫 교황이 되었다”라며 “이러한 특별함이 브랜드에게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1930년부터 교황을 위한 포프모빌을 제공해왔다. 최초의 포프모빌은 뉘르부르그 460 풀만이었고, 지난 45년 동안에는 G-클래스를 기반으로 한 포프모빌을 공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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