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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에 한 번씩 사라지는 남편, 연락두절까지…100일 아기 혼자 키워요"

이틀에 한 번씩 사라지는 남편

"책임 회피 성향 극단적 표출된듯"

해당 기사와 무관. 툴 제공=플라멜(AI 생성)




가정불화 상담센터는 최근 급증하는 신혼부부의 위기 사례 중 한 건을 공개했다. 임신과 출산으로 급작스럽게 결혼생활을 시작한 A씨(20대·여)는 남편의 상습적 가출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A씨의 남편(30대)은 결혼 직후부터 '쓰레기 배출' 등을 구실로 이틀에 한 번꼴로 무단이탈을 반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생후 100일된 영아를 홀로 양육 중인 아내의 상황을 외면한 채, 수시간씩 연락두절 상태를 유지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행태를 '회피성 육아 기피증'으로 분석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갑작스러운 임신과 결혼으로 인한 책임 회피 성향이 극단적 형태로 표출된 사례"라고 지적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신혼부부의 이혼 사유 중 '육아 책임 회피'가 차지하는 비중이 최근 5년간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결혼 전 충분한 가치관 공유와 양육 책임에 대한 합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 관계자는 "배우자의 상습적 가출은 법적으로 '유기'에 해당할 수 있다"며 "전문가 상담과 함께 법률적 대응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혼전문변호사는 "혼인관계 파탄의 입증 자료로 활용될 수 있는 증거 수집이 중요하다"며 "통화기록, 문자메시지 등을 체계적으로 보관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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