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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FC 초대감독에 차두리

유럽리그 경험 등 선진적 지도철학 강점

가정사 둘러싼 구설수는 '옥의 티'

화성FC 구단주인 정명근 화성시장(오른쪽)과 차두리 감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화성시




화성시는 프로축구 화성FC의 초대 감독으로 전 국가대표 차두리가 선임됐다고 24일 밝혔다.

화성FC는 경기 화성시를 연고로 하는 K리그2 소속의 프로 축구단이다. 2014, 2019년 리그 우승, 2019년 FA컵 4강 등의 성적을 냈다.

차두리 신임 감독은 2016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전력 분석관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국가대표팀 코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경기분석관, 2021년에는 FC서울 유스강화실장, 2023년에는 국가대표팀 테크니컬 어드바이저와 코치를 역임했다. 2019년에는 FC서울 U-18 오산고 감독으로 부임해 유소년 육성에 힘썼다.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고등부 결승전에서는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 아버지인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은 화성 출신으로 70~80년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한국 축구의 전설이다.



화성FC는 유럽리그에서 오랜 시간 축구 선수로 생활하는 등 선진적인 지도 철학을 가진 차두리 감독이 K리그2에 진출하는 화성에 적합한 인물로 평가해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경력 면에서는 나무랄 데가 없지만 가정사를 둘러싸고 여러 차례 구설수에 오른 것은 ‘옥의 티’다.

화성FC 구단주인 정명근 화성시장은 “K리그2 진출을 계기로 화성FC가 103만 화성시민들의 애착과 자긍심을 받는 구단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며 “차두리 감독이 선수들을 잘 이끌어 초대 감독으로서 화성FC를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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