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권영세 의원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면 신상 관련 폭로를 하겠다고 예고하자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가 전혀 사실무근인 내용을 의도적으로 유포해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사례에 대해서는 어떤 선처 없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로세로연구소는 앞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권 의원과 모 재벌 3세간 간 친분에 관해 폭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며 “권영세 의원에게 강력히 경고한다. 절대 대국민 사과를 하지 마시길 바란다. 만약 대국민 사과를 한다면 저 역시도 그에 따른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명백한 증거와 증인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권 의원은 오는 26일 상임전국위원회와 30일 전국위원회를 거쳐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권 의원은 비대위 공식 출범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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