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출국하는 경기도 내 장애인의 여행길이 한층 편리해 질 전망이다.
경기교통공사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 특별교통수단인 장애인 콜택시 이용자의 편의 증진을 위한 장애인 안심여행센터 홍보, 장애인 관련 정책 및 서비스 향상을 위한 상호 시스템 연계 및 구축 등을 협력키로 했다.
이와 함께 장애인콜택시 이용자가 자택 등 출발지에서 인천국제공항을 목적지로 탑승하면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하차 예정 시간 조회를 통해 이용자 하차 후, 인천국제공항 체크인 카운터까지 편의 및 이동서비스를 제공하는 ‘논스톱 서비스’도 시행할 예정이다.
공사는 경기도 내 중증보행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경기도 광역이동지원센터를 2021년 개소하고, 지난해 10월부터 31개 시·군 간 도내 장애인 콜택시의 광역이동 배차를 지원 중이다.
또 이달부터는 ‘경기-서울-인천 간 업무협약’을 통해 수도권 광역이동을 시행하는 한편, 31개 시·군 관내 운행까지 배차를 전면 통합, 교통약자의 이동서비스 제공 기틀을 강화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장애인 안심여행센터는 지난해 10월 장애인 여행객들의 쉽고 편리한 출국을 지원하기 위해 제1여객터미널에 문을 열었다. 공항 이용안내와 셀프 체크인 지원, 휠체어 대여 및 전동차 이동서비스 등 장애인 여객을 위한 각종 편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장애인 콜택시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공항 이용을 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며 “향후에는 김포국제공항이나 지하철·기차역 등과 같이 교통약자들의 이동편의 제공이 필요한 관공서 및 공공기관 등과도 협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경기도 광역이동지원센터의 전화 응대율 향상을 위해 올 7월부터 인공지능(AI) 상담원을 도입해 운영 중이며, 경기도형 바우처택시 플랫폼 제공 등 도내 교통약자의 효율적인 이동을 위한 제도적 보완책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수요 분산과 배차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 이용자들의 이동 편의를 제고할 계획이다.
경기도 광역이동지원센터 누리집 또는 앱, 콜센터 등을 통해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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