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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덜 떨던 푸바오 괜찮은 거 아니었어?"…中 판다기지 돌연 '폐쇄' 무슨 일?

푸바오. 연합뉴스




지난 4월 중국으로 반환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이상 행동 관련, "문제 없다"고 밝혀왔던 중국 쓰촨성 워룽 자이언트 판다원 선수핑기지가 연말까지 폐쇄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선수핑 기지는 지난 4일(현지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푸바오의 영상을 올린 뒤 "전날 (푸바오의) 이상징후 발견 직후 사육사와 수의사를 배치해 24시간 밀착 관찰했다"면서 "푸바오의 정신, 식욕, 움직임, 배변 활동은 모두 정상"이라고 밝혔다.

이후 SNS를 통해 "7일부터 31일까지 기지를 폐쇄한다"는 공지를 올렸다. 폐쇄 이유는 기지 도로 등 공사 진행으로 인한 안전상의 이유다.

하지만 이미 기지 내외부는 이미 수개월째 보수 공사가 진행돼 왔던 만큼, 갑작스러운 폐쇄 공지를 두고 일부 팬들을 중심으로 기지 폐쇄가 푸바오의 건강 문제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지 폐쇄에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푸바오가 죽순을 먹다가 몸을 덜덜 떨며 경련을 일으키는 듯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연이어 올라오면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중국 현지 누리꾼들도 웨이보에 '푸바오 덜덜 떨었다'(福寶發抖)라는 해시태그를 게재하며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이후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나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푸바오는 '해외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는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협약 조항에 따라 태어난 지 1354일 만인 지난 4월 3일 중국에 반환됐다. 하지만 이후 중국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는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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