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6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에 참여할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3인에 대한 임명을 거부하자 “한덕수 담화 한방에 환율 최고점을 찍었다”며 “윤석열·한덕수의 ‘내란 콤비’가 경제 멱살 잡아 폭망 시키는 중”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지혜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환율을 얼마까지 올릴 작정이고, 증시는 얼마까지 떨어뜨릴 셈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불법계엄 공포에 놀란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내다 팔아 단 4일 만에 140조 원이 증발했다”면서 “이런 와중에도 내란 공범자들은 자신들의 자리보전에만 혈안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권한대행은 계엄을 사전에 보고받고 묵인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헌법재판관 임명까지 지연시키며 경제 파탄을 부채질하고 있다”면서 “내란 공범들은 혹독한 계엄 청구서를 국민이 아니라 자신들이 받아들 준비를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내란이라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면 외국인 투자 이탈과 신용도 하락은 가속화되고, 한국 경제는 깊은 늪에서 허우적댈 수밖에 없다”며 “내란 세력의 자기정당화를 이제는 끝내야 한다. 윤석열 즉각 탄핵만이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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