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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확인되면 재복무"… '근태 논란' 송민호, 병무청 의뢰에 경찰 수사

병무청 "부실 복무 확인시 문제기간만큼 재복무" 입장

오세훈 시장도 "사회복무요원 긴급 전수조사 지시"

그룹 위너의 송민호. 김규빈 기자




사회복무요원으로 부실하게 근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그룹 위너의 송민호에 대해 관할 정부 부처인 병무청의 요청으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마포경찰서는 지난 23일 병무청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접수해 같은 날 송씨를 피의자로 입건했다. 경찰은 병무청의 수사 의뢰 내용을 검토한 뒤 송씨의 병역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병무청은 경찰 수사에서 송씨가 복무 태도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될 경우 소집 해제 처분을 취소하고 문제 기간만큼 재복무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송씨는 지난해 3월부터 서울 마포구의 한 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다가 지난 23일 근무를 마쳤다.

최근 한 연예 매체는 제보 및 송씨와 함께 근무한 근무자들의 증언을 근거로 부실 근무 의혹을 보도해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의혹에 대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복무와 관련 자세한 사항은 확인하기 어렵다. 다만 병가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며 그 외 휴가 등은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송씨의 상습 출근 조작 의혹 조사를 요구하는 국민신문고 민원이 제기되는 등 파장이 지속됐다. 관할 지방자치단체장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서울시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 긴급 전수조사'를 지시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고, 필요시 공정한 병역 의무를 위한 제도 개선도 병무청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전수조사와 경찰 수사를 통해 송씨의 부실 근무 의혹의 진위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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