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자인&아트 컴퍼니 디스트릭트(d’strict)는 카타르 문화부가 주최한 2024년 카타르 국경일 기념 내셔널 데이 행사에서 전시 구축과 공동 운영을 맡아 진행한 미디어아트 전시 ‘SANA QATAR’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전시는 12월 10일 카타르 Darb Al Saai(아랍어로 “지도자를 따르는 여정”이라는 의미)에서 처음 공개되었으며, 개막 이후 단 4일 만에 일일 평균 5,000명 이상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디스트릭트는 이번 전시를 위해 카타르 문화부와 지난 10월 수백만 달러 규모의 전시관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디스트릭트는 촉박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그동안의 전시관 구축, 운영 노하우를 이용해 한달이 조금 넘는 기간 안에 카타르 현지에 카타르의 문화와 유산을 담은 미디어아트 전시장 ‘SANA QATAR’를 구축할 수 있었다.
'SANA QATAR'에서 '사나(Sana)'는 '빛나는 빛'을 의미하며, 이는 현재 카타르에서 진행 중인 문화적 르네상스를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디스트릭트와 카타르 문화부는 디스트릭트가 보유한 최첨단 프로젝션 기술과 디지털 콘텐츠 제작 능력을 활용하여 카타르의 자연, 역사, 예술, 문화 유산을 새로운 차원에서 재해석한 이머시브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카타르의 아름다움을 보다 깊이 있고 새로운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전시는 총 세 가지 주요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는 'From Qatari Environment'로, 관람객이 낙타, 오릭스, 매, 홍학 등 카타르를 대표하는 동물을 종이 위에 그리고 이를 스캔하면 동물이 대형 스크린에 들어가 움직이는 자연 속에 돌아다닌다. 두 번째 작품인 'CAFE'는 카타르의 해변을 배경으로 차를 마시며 도하의 도시 풍경을 인터랙티브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테이블 위에 펼쳐지는 디지털 아트를 통해 방문객들이 도하의 활기찬 도시 풍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마지막으로 'The Courtyard'는 초대형 빛의 정원에서 카타르의 자연, 역사, 문화, 도시를 미디어아트로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빛과 소리를 활용하여 카타르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몰입감 있게 전달했다.
'SANA QATAR'는 개막 후 4일차부터 하루 평균 1~2시간의 입장 대기 시간을 기록하며 높은 관람객 수를 유지했다. 전시는 원래 12월 1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꾸준한 관람객 증가에 힘입어 3일 연장되어 12월 21일까지 이어졌다. 기존 무료 관람이었던 전시가 입장객 대기가 많은 관계로 유료로 전환되고 50리알(약 2만원)의 입장료를 부담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관람객 수를 유지하며 성공적으로 운영되었다. 더불어, 18일 국경일 당일에는 방문객 수가 11,000명을 넘어서며, 일일 최대 방문객 수 기록을 경신하였다.
전시를 본 카타르 문화부 관계자는 “카타르의 문화와 유산이 고퀄리티의 디지털 미디어와 만나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카타르의 통일을 기념하는 내셔널 데이가 더 뜻 깊어졌다”고 찬사를 보냈다.
디스트릭트 이성호 대표는 “'SANA QATAR'는 카타르의 풍부한 문화유산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전시였다”며 “디스트릭트는 국제 무대에서의 다양한 미디어아트 제작 경험을 토대로 중동 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아르떼뮤지엄 두바이도 곧 1주년을 맞는다. 앞으로도 각국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콘텐츠 전략과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혀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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